딱히 바닐라 가향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면서도,
이 차는 소분 봉투 밖으로 새어나오는 달달함이 꽤 진하고 부드러워 아주 궁금했었습니다.
향이 진하니 밀크티로도 잘 어울릴 것 같았구요.
먼저 스트레이트 티로 우렸을 때,
코로 느끼는 향은 아주 은은했는데, 막상 한입 마셔보면 입안에서는 꽤 선명하게 바닐라 향이 남습니다.
심지어 시간이 지날수록 향이 점점 쌓여 더 진해지는 느낌.
실론 베이스라 차 맛이 무겁거나 특색이 진하지 않아 달콤한 향이 더 돋보이는 것도 있는 것 같았구요.
+
처음부터 기대하던 밀크티!
크림 너무 과격하게 넣는 바람에 투명했던 차 색이 밀크티 색이 되긴 했지만,
얼음 잔 위에 스트레이트로 차 우려서 담고 위에 생크림 올린 크림 밀크티입니다 :^)
크림의 몽글한 우유향과 실론 바닐라의 달콤한 바닐라 향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 어울려요.
가장 먼저 입안으로 들어오는 크림의 부드러운 식감도 차를 잘 살려준 것 같고요.
실론 바닐라는 향이 정말 보들보들 기분 좋아서 스트레이트로도 좋고,
부드러움을 살려주는 밀크티로도 아주 좋은 차 같습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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